[성격을 읽는 법] 책으로 본 MBTI와 사람의 성격

저의 학창 시절만 해도 과학적 근거와 상관없이 혈액형이 뭔지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대충 짐작했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 유행했던 이론이 우리에게 전해져 혈액형이 개인의 성격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MBTI라고 불려지는 성격 유형을 통해 사람들의 성격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MBTI란 무엇이고 어떠한 기준을 통해 성격을 판단하는 건지 책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MBTI란 무엇인가?

먼저 MBTI란 용어는 브리그스와 그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 손자 피터 마이어스까지 70년에 걸쳐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 로서 Myers-Briggs Type Indicatord의 약자 입니다.  저는 요즘 새롭게 떠오른 이론인 줄만 알았는데 세계 500대 기업에서 조직 및 인사 관리에 활용할 정도로 오랜 세월 과학적, 임상적으로 검증된 성격검사라고 합니다. 

모두 94문항이며 4가지 척도로 인간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4가지 척도 가운데 개인이 선호하는 4가지 선호지표를 알파벳으로 표시하고,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눕니다.

MBTI의 4가지 척도

먼저, 에너지를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외향성(Extraversion)과 내향성(Introversion)으로 나누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나를 활력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와 어디에 에너지를 집중하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외향성은 타인 중심적인 성격으로 외부 사람이나 사물에 의해 에너지를 집중하고 내향성은 자기 중심적 성격으로 이기적이라기 보다는 외부에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두번째로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라 감각형(Sensing)과 직관형(iNtuition)으로 나누게 됩니다. 정보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의 차이를 말하는 것인데, 주로 오감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사람을 감각형으로 나누고 반면 육감을 통해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직관형에 속하게 됩니다. 또한 감각형은 나무를 보는 편인데, 직관형은 숲을 본다고 말할 수 있는데, 달리 말하면 감각형은 지금 이 순간 경험하고 있는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직관형은 현재의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지금 대상에 연상되는 것, 지금 대상에 관련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세번째로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리는가에 따라 사고형(Thinking)과 감정형(Feeling)으로 나눕니다. 논리적 법칙에 따라 의사결정을 할 때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논리적이고 냉정하게 분석하고, 감정형은 반대로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디며 자기만의 문제처럼 인식합니다. 다시 말해 사고형은 상황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며, 감정형은 본능적으로 남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든 남을 도울 때 만족감을 느낍니다. 성격 유형에서 사고형과 감정형은 성별의 차이를 보여주는 유일한 차원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네번째로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판단형(Judging)과 인식형(Perceiving)으로 나누는데, 세상을 꾸려가는 방식의 차이, 즉 삶을 사는 방식의 차이를 다루게 됩니다. 판단형은 문제가 결정되기 전까지 긴장감을 느끼므로, 가능한한 신속하게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반면 인식형은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압박감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므로 되도록 결정을 미룸으로서 긴장감을 해소합니다. 즉 판단형은 빨리 결정을 내리고 조직적인 것을 선호하고, 인식형은 결정을 미루고 새로운 정보에 대해 개방적입니다. 또한 판단형은 뚜렷한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생활하며, 인식형은 목표와 방향이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하고 융통성이 있습니다. 

16가지 성격유형별 특징을 파악하라

ISTJ는 조용하고 진지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집중력이 뛰어납니다.

ISFJ는 소속감이 강하고 근면하며 신중하고 현실적입니다.

INFJ는 점잖고 온화하며 성실하고 독창적이며 계획적입니다.

INTJ는 독창적이고 신념이 강하며 혁신적이고 지적입니다.

ISTP는 독립적이고 자제력이 강하며 객관적이고 문제해결력이 뛰어납니다.

ISFP는 점잖고 감수성이 강하며 말이 없고 겸손하며 헌신적입니다.

INFP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진실과 성실성을 중시하며 헌신적입니다.

INTP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자심감이 넘치고 도전적입니다.

ESTP는 능동적으로 일하며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뛰어나고 실용적입니다.

ESFP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솔직하며 현실적이고 낙천적입니다.

ENFP는 멀리 내다보고 호기심이 많으며 문제해결력이 뛰어납니다. 

ENTP 는 유쾌하고 언변이 뛰어나며 눈치가 빠르고 개방적입니다.

ENTJ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입니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추진력이 뛰어납니다.

ESFJ는 다정하고 동정심이 많으며 희생적입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깁니다.

ENFJ는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열정적이며 상냥하고 온화합니다.

ENTJ는 창의적이고 사교적이며 활력이 넘칩니다. 타고난 전략적 기획가입니다.

 

이렇게 MBTI의 성격유형을 알아보았습니다. 

작가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의 일정 부분은 후천적 교육으로 얻어진 것이지만, 상당 부분은 타고난 성격의 자연스러운 표출이라고 합니다. 행동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에 성격유형이 가장 유용하고 확실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구상에는 다양한 문화와 역사, 환경이 공존하는 것처럼 수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꼭 16가지의 유형에 맞게 들어가지만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하면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시점에 얼마든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정보를 얻는 방법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각자가 다를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 속에 MBTI가 말하는 16가지의 성격유형이 비슷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지금의 이 시점에 다른 사람과 어울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먼저 나를 이해하고 다른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나를 알고 타인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시길 바라 봅니다.